[서울/관악산] 등산 초보와 함께하는 관악능선 등산코스(사당역-연주대-과천역)
관악산
서울 관악구 신림동, 경기 안양·과천의 경계
연주대(623m)
⛰ 사당역~연주대(정상)~과천향교~과천역
⛰ 등산 2시간 / 하산 1시간 30분 소요
등산에 막 취미를 붙인 친구와 함께한 올해 두 번째 관악산 등반
항상 과천으로만 다니다가 올봄에 처음으로 사당코스를 접했는데
이거잖아, 내가 원하던 거
관악산 등산코스
관악산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있는데다 둘레길까지 있어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무궁무진하나 굵직하게는 아래 3가지 코스가 대표적이다
1. 서울대 코스 (왕복 2시간 30분)
2. 과천역 코스 (왕복 3시간 소요)
3. 사당역 코스 (왕복 4시간 소요)
오늘은 그중 내가 가장 애정하는 관악산1코스, a.k.a. 사당코스 되시겠다.
관악산 정상(연주대) 가는 길
사당역 4번 출구 로데오 김밥
사당역 4번 출구로 올라오면 7770번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냅다 올라가면서 관악산 등산이 시작된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누가 산 근처 아니랄까봐 여기서부터 관악산 입구까지 대부분 오르막이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유명한 '로데오 김밥'이 나오는데 바로 옆 골목으로 우회전해 주면 된다
김밥맛으로 유명(X) 이정표로 유명(O) 여러분의 돈을 아껴드립니다
관음사 입구
로데오김밥 이후로는 등산복을 입으신 분들이 반드시 한 명 이상은 계시기 때문에 전문가 선생님들을 따라 여차저차(?) 아스팔트를 오르다 보면 생각보다 가깝지 않은 곳에 관악산 입구가 있다
헐 포스팅하다 봤는데 안내도 밑에 고앵희 있었잖아ㅠㅠㅠ
근처에 관음사 주차장이 있는데 여기서 이정표를 보고 목적지에 맞게 방향을 틀어주면 된다
을씨년스러운 관악산 안내도를 지나 이제 등산 진짜 시작!
관악산은 유독 다양한 이정표가 많이 보이는데 덕분에 헤맬 일이 거의 없어서 산이 익숙하지 않은 초행자에게도 상당히 친절한 편이다.
정말 혹시나 길을 잃는 경우라도 둘레길로 이어지거나 내려와봤자 서울 아니면 경기도니까 어떻게든 집에 갈 구멍은 있지 않을까
나 너무 무책임한가
사당 코스는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도 이런 바위가 깔린 길이 시작되는데 생긴 것만 흉흉하지 생각보다 오르기 어렵진 않다
조금만 올라가면 관악체력센터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같이 간 등산초보러가 괜히 왔나를 시전할 가능성이 높은데 앞으로 진짜 오르막이 시작되기 때문에 모른척 어르고 달래며 킵고잉 해보자
관악산공원 우수경관 전망대
갑자기 30분 정도를 건너뛰어 관악산 우수경관 전망대에 도착했다
설명하기 귀찮은 게 아니라 초반에 꽤나 가파른 구간이 있어서 이 정도 높이까지는 금방 올라올 수 있다 진짜로
여기서부터 벌써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63빌딩과 잠실 고등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계단 지옥
1시간 정도 산을 오르다 보면 이렇게 계단 구간이 시작된다
'악'자가 들어가는 산답게 예전에는 정말로 밧줄을 잡고 바위를 타고 올라갔었다고 들었는데 현재는 거의 데크와 계단으로 정돈되어 있는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데크나 계단을 선호하진 않아서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쇠사슬이 있다
데크가 깔리기 전에는 이쪽이 등산로였던 걸까?
아쉬웠던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못 본 척 쇠사슬을 지나친다
관악 능선
사당역 코스를 애정하는 단 하나의 이유
산을 오른 지 한 시간 이상이 되면 도저히 뒤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는 멋진 능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쯤에서 계단을 오르다 하얗게 질려버린 등산 초보 친구에게 물 한 모금 권하고 탁 트인 능선을 배경으로 정성스럽게 인증샷을 찍어주며 거의 다 왔다고 귓가에 속삭이기 시작한다
너무 자주 속삭이면 욕먹을 수 있음 주의
관악 능선을 타는 구간은 오히려 힘들지 않다
진짜는 이다음 30분
저 멀리 연주대 송신탑이 보이기 시작하면 바위와 가파른 계단으로 이루어진 '이게 길이라고?' 구간이 나오는데 이런 길이 연주대까지 가는 중간중간에 등장한다
등산 초보거나 초행길이라면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의문은 잠시뿐, 여기까지 올라왔다면 이미 두 시간 가까이 산을 올랐다는 것
돌이키기엔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킵고잉
연주대(623m)
사당역 코스로 오면 연주대 정상석 뒷 쪽으로 도착하게 되서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바위가 상당히 가파른 편이라 물통이나 핸드폰을 놓치면 저 밑에까지 굴러떨어지니 주의해야 한다
친구가 챙겨다 준 이름 모를 유명한 떡
최근 먹어본 떡 중 제일 맛있었다
고행 후의 탄수화물&당 덩어리라 그랬을까
사실 이날 주말 일찍 등산을 시작해서 11시쯤 연주대에 도착했는데 이미 인파가 어마어마했다
사람이 안 나오게 사진 찍는 게 불가능할 정도
정상 사진이 몇 장 없는 이유
점심시간에 가까워질수록 사람이 점점 몰리기 시작해서 우리는 20분 정도 휴식하다 과천으로 내려와 전철로 사당역에 다시 가서 밥을 먹었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 과천코스는 다음 기회에
관악산(연주대) 등산 팁
1. 가능한 아침 일찍 가자
- 늦어도 주말 오전 9시 전 사당역에서 출발하면 충분하다
- 점심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연주대에는 사람이 몰리니 등반 시간을 고려하자
2 . 짐은 가볍게 가볍게
- 물은 500ml 한두 병이면 충분하다
(필요하다면 이온음료도 추천합니다)
- 정상석 근처가 가파른 바위이고,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 펼쳐놓고 먹기 불편할 수 있다
- 가벼운 간식이나 김밥 정도로 추천
(개인적으로 햄버거도 좋았음)
3. 안 위험한 산은 세상에 없다
-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만큼 항상 사람이 많아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다
-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거지 안 위험한 산은 이 세상에 없다(산을 얕보면 반드시 사고가 난다)
- 아 추가로 무릎보호대가 있다면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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